틱톡도 트럼프 제재…의사당 난입사태 전 연설영상 삭제

입력 2021-01-08 10:57   수정 2021-01-08 11:45

틱톡도 트럼프 제재…의사당 난입사태 전 연설영상 삭제
"허위정보 불허용 정책 위배"
지지자들 사용 해시태그도 차단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중국 IT업체 바이트댄스가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TikTok)이 친(親)트럼프 시위대의 의회 의사당 난입사태 관련 '트럼프 제재' 대열에 합류했다.
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더버지에 따르면 틱톡은 전날 의사당 난입사태가 벌어지기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 집회에서 했던 연설을 담은 영상을 삭제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다.
당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 주장을 반복했는데 이를 담은 영상을 올리는 것은 '타인이나 공동체, 대중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허위정보를 허용하지 않는다'라는 정책에 저촉된다고 틱톡은 설명했다.
틱톡은 의사당에 난입했던 시위대가 사용한 해시태그 '#stormthecapital'(의사당을 습격하라)와 '#patriotparty'(애국자집회) 등도 차단했다.
현재 틱톡에서 이 해시태그들을 단 게시물을 검색하려고 하면 "검색 결과가 없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의 가이드라인을 어긴 행동이나 게시물과 연관된 문구일 수 있다"라는 안내문이 나온다.
앞서 틱톡은 지난 대통령선거가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쓰는 '#stopthesteal'(도둑질을 멈춰라)과 극우 음모론자를 지칭하는 '#QAnon'(큐어넌) 등의 해시태그도 금지했다.
해시태그는 특정 주제의 게시물을 한꺼번에 조회하기 쉽도록 게시물에 붙이는 검색어다.
틱톡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반박하는 영상은 허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이용자가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이를 논평하는 영상을 올리는 것은 가능하다.
또 틱톡은 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력 장면을 담은 영상도 이를 비난하기 위한 목적이거나 출처가 언론사이면 게시를 허용했다. 그러면서 이용자들이 폭력장면이 담긴 영상을 시청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스냅챗 등이 의사당 난입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정지시켰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 기간을 "평화적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최소 2주간"이라고 밝혔다.
남은 임기 자신들의 SNS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한다며 미국에서 퇴출하고자 노력해왔다. 당연히 틱톡 계정도 없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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