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고용 부진에도 재정부양 강화 기대 상승 출발

입력 2021-01-08 23:45  

뉴욕증시, 美고용 부진에도 재정부양 강화 기대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8일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에도 새 정부의 적극적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1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54포인트(0.3%) 상승한 31,135.6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33포인트(0.53%) 오른 3,824.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67포인트(0.82%) 상승한 13,175.15에 거래됐다.
시장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재정정책과 미국 고용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 차기 정부가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위험자산 투자를 지지했다.
혼선이 있었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차기 대통령 취임이 확정됐다. 의회의 상원과 하원도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는 것으로 미국의 새로운 권력 구도가 완성됐다.
민주당 주도의 대규모 부양책 도입 가능성이 한층 커진 셈이다.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의 우려도 적지 않지만, 민주당이 과격한 조치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은 상황이다. 특히 팬데믹으로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회복세를 꺾을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재정 부양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은 물론 기술주 주가도 탄력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더해졌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이 이달 말께에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소식도 나왔다.
반면 코로나19의 재유행 등으로 당면한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의 고용은 팬데믹 위기였던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5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실업률은 11월과 같은 6.7%로, 시장 예상 6.8%보다 양호했다.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고용지표 발표 직후 일시적으로 상승 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였지만, 이내 반등하는 등 큰 불안을 노출하지는 않았다.
겨울철 고용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이미 예상됐던 데다, 새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이 부진하면 추가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될 수 있다.
또 지난 11월 고용 수치가 상향 조정된 점 등도 충격을 완화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펀드스트래트의 톰 리는 "명확해진 정치권, 풍부한 대기 자금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면서 "최근 며칠을 보면 증시의 주도는 에너지와 경기 순환주, 심지어 아마존의 제외한 임의 소비재 등에서 나왔으며, 이는 올해 전체의 흐름이 어떨 것인지에 대한 전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5%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7% 오른 51.63달러에, 브렌트유는 1.53% 상승한 55.21달러에 움직였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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