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누적 사망 4천명 넘어서…18일 만에 1천명대↑

입력 2021-01-09 19:41   수정 2021-01-11 17:34

일본 코로나 누적 사망 4천명 넘어서…18일 만에 1천명대↑
신규 확진 사흘 연속 7천명대…오사카 등지로 긴급사태 확대 검토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4천 명을 넘었다.
NHK 방송 등에 따르면 9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는 49명(오후 7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누계 사망자는 작년 2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13명을 포함해 4천25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 명대에 올라선 것은 첫 감염이 확인되고 반년 후인 작년 7월 중순이다.
그 후 4개월여 만인 11월 하순에 2천 명, 다시 1개월 만인 지난달 22일 3천 명대를 기록한 뒤 18일 만에 4천 명대가 되는 등 확진자 급증 속에 사망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집중 치료를 받는 중증자는 이날 현재 827명으로 하루 새 1명 순증해 연일 최다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기준으로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감염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이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12.3%로 가장 높다.
그다음이 70대 4.5%, 60대 1.4%, 50대 0.3%, 40대 0.1% 순이다.
이날 오후 7시까지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도쿄 2천268명을 포함해 총 7천496명으로, 사흘째 7천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감염자는 28만 명대에 올라섰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도쿄 지역에서는 사흘 연속으로 2천 명 선을 넘어섰다.
한편 오사카, 효고, 교토 등 3개 지역 광역단체장은 이날 중앙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과 온라인 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발령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이 회의 후 연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발령을 염두에 둬야 할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추가 발령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치현 등 다른 일부 지역에서도 감염자 수가 급증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역에 먼저 선포된 긴급사태 적용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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