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장관 "하루 20만명 백신 접종…내달 1천300만명 완료"

입력 2021-01-10 19:16  

영국 보건장관 "하루 20만명 백신 접종…내달 1천300만명 완료"
"80세 이상 3분의 1 백신 맞아"…대형 백신센터 속속 가동 들어가
감염자 확대로 NHS 부담 가중…경찰, 봉쇄 규정 위반 시 벌금 부과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현재 하루 2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콕 장관은 이날 스카이 뉴스에 출연, 다음 달 중순까지 약 1천300만명을 접종하겠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2월 중순까지 4개 우선순위 그룹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요양원 거주자 및 직원, 80세 이상 및 의료서비스 종사자, 70세 이상, 의료 취약계층 등 1천390만명이 대상이다.
행콕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접종을 제한하는 요소이지만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80세 이상 중 3분의 1이 접종을 마쳤다"면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행콕 장관은 이번 주 경마장, 콘퍼런스홀 등을 개조한 대형 백신 센터 7곳이 문을 열고, 다음 주 추가 개소가 예정된 만큼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행콕 장관은 그러나 겨울철 특성과 변이 출현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만큼 봉쇄조치 규정을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몹시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집에 머물러달라"고 말했다.
행콕 장관은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에 이어 경찰이 봉쇄조치 위반자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BBC 방송에 따르면 전국경찰서장협의회(NPCC)는 지난 6일 봉쇄조치 규정 위반자에 대해 경찰이 더 신속히 벌금을 부과할 것을 당부하는 지침을 내놨다.
전날 런던에서 열린 봉쇄조치 반대 시위에서 12명이 체포됐고, 북웨일스 경찰은 유명 관광지를 찾기 위해 209km 이동한 커플에게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NPCC는 지난해 3월 27일 1차 봉쇄조치 시행 이후 12월 21일까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코로나19 규정 위반으로 모두 3만2천329건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행콕 장관은 "대부분은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다"면서도 "모두가 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콕 장관은 현재 적용 중인 3차 봉쇄조치가 언제쯤 완화될지를 묻자 "공식적으로는 3월 31일 끝나지만, 이전에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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