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만전자' 됐다…거래대금 8조 역대 최대(종합)

입력 2021-01-11 16:04  

삼성전자 '9만전자' 됐다…거래대금 8조 역대 최대(종합)
개인 1.7조 순매수…우선주 합산 시총 600조 돌파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삼성전자가 11일 개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이틀째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48% 오른 9만1천원에 마감하며 종가 9만원을 돌파했다. 오전 장중에는 최고가인 9만6천800원까지 오르며 10만원을 넘봤다.
이날 거래대금은 8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개별 종목 기준으로 역대 1위 일간 거래대금이다. 종전 최대는 지난 8일 기록한 삼성전자의 5조839억원이었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7천38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들은 새해 첫 주인 4~8일에도 2조539억원(누적 기준)을 순매수했다. 역시 주간 기준 개인 순매수액 1위였다. 2위 LG전자(5천225억원)보다 1조5천억원이 더 많았다.
반면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각각 1조2천540억원, 5천40억원 순매도하며 개인들에게 물량을 넘겼다.
삼성전자우도 전날보다 4.11% 뛰어오른 8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최고가다.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가총액 합계는 609조원으로 사상 처음 6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과 배당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달 30일 종가 8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인텔이 2023년 생산이 시작되는 핵심 반도체 칩 생산을 TSMC 또는 삼성전자에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을 개인 투자자의 수급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의 뉴스에 개인이 삼성전자를 담고 있는 것 같다"며 "주말 사이에 인텔의 칩을 위탁생산할 가능성 등의 소식도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은) 대부분 수급에 따른 결과"라며 "유동성이 엄청나게 늘어난 상황에서 한국의 대표 주식에 외국인·개인의 관심이 쏠리는 등 삼성전자는 기초여건(펀더멘털) 측면에서나 수급적인 측면에서나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논란이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 정책, 글로벌 반도체 업체 대비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삼성전자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9만2천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11만3천원), 하나금융투자(11만1천원), NH투자증권(11만원), DB금융투자(11만원), 케이프투자증권(11만원) 등 다른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1만원대로 올려 잡았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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