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입원환자 40일째 10만명 이상…1월 사망 최대치 우려

입력 2021-01-12 04:22  

미 코로나 입원환자 40일째 10만명 이상…1월 사망 최대치 우려
더딘 백신 접종에 FDA 전 국장 "백신 전략 재설정해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0일째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CNN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코로나 환자 현황을 집계하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10일 기준 미국의 입원 환자가 12만9천229명으로 집계돼 40일 연속 10만명 이상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 입원 환자는 지난 6일 13만2천464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13만명 안팎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은 연말·연초 가족 모임과 여행의 여파가 이달 중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코로나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코로나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 속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11일 동안 코로나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2만8천400여명"이라며 "이 속도라면 1월 한 달 동안 사망자 수는 월간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달은 작년 12월의 7만7천431명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하루 사망자는 1천821명, 신규 확진자는 21만6천290명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37만4천여명, 누적 확진자는 2천242만여명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데이터베이스 분석에 따르면 애리조나주는 입원 환자가 현재 5천여명으로 지난 7월 정점을 넘었고,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주민 10명 중 1명꼴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의 고비를 넘기 위해 백신 접종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에 배포한 백신 물량은 2천213만회 접종분이고, 이 중 30%인 668만여명이 1회차 접종을 마쳤다.
스콧 고틀립 미 식품의약국(FDA) 전 국장은 백신 접종이 코로나 확산에 대응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가능한 한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전략을 재설정하거나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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