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애플과 전기차 협력 논의로 이틀간 급등했던 현대차[005380] 주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12일 현대차는 전날보다 2.43%(6천500원) 하락한 26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이날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해 2% 이상 올랐으나, 다시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애플과 전기차 협력설이 처음 나온 지난 8일 19.42% 폭등한 데 이어 11일에도 8.74% 급등 마감한 바 있다.
이에 2거래일간 30% 가까이 뛰어올라 11일에는 26만7천5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인 26만8천500원(2012년 4월 30일)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1천443만주)의 약 절반 수준인 797만주였다.
개인이 전날 122만주에 이어 이날에도 49만주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5.82% 하락한 33만2천원에 마감해 비교적 낙폭이 컸던 반면, 기아차[000270]는 0.14% 상승한 7만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001200]은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2만6천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이재일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 역량과 사업 가치가 현저하게 저평가받고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최상위권의 전기차 경쟁력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수소차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현시점은 미래차 사업 가치가 점차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단계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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