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식날, 인파 몰리는 워싱턴DC 명소 내셔널몰 전면폐쇄

입력 2021-01-15 01:48   수정 2021-01-15 12:43

바이든 취임식날, 인파 몰리는 워싱턴DC 명소 내셔널몰 전면폐쇄
보안 우려에 주방위군 2만명 동원…이라크·아프간 미군 합친 것보다 많아
바이든, 취임식날 기차 이용 않기로…워싱턴DC 도로 통제·지하철역 폐쇄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복판의 명소 내셔널몰이 전면 폐쇄된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 2명의 소식통을 인용, 내셔널몰이 취임식 당일 언론과 보안 관계자에게만 접근이 허용되고 전면 폐쇄된다고 전했다.
내셔널몰은 백악관 인근의 링컨기념관과 워싱턴기념탑, 의회의사당까지 잇는 넓은 지대다. 워싱턴DC의 명소로 특히 대통령 취임식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인파가 가득 찬다.
WP는 지난 6일 있었던 의회 난입 사태 와중에 마련된 고강도 보안 조치라고 전했다. 폭력사태나 테러에 준하는 행위로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CNN방송과 AP통신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식 참석을 위해 기차를 타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자택이 있는 바이든 당선인은 기차로 워싱턴DC를 오고가며 주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해온 것으로 유명하지만 보안상 우려가 커지면서 기차를 이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취임식을 앞두고 미 당국은 워싱턴DC 경비 수준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각지에서 주방위군 2만명이 동원됐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군을 합친 것보다 많은 병력 규모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이라크와 아프간에 있는 미군 병력이 각각 2천500명 수준으로 감축된 것을 감안하면 워싱턴DC 경비를 위해 4배나 되는 주방위군이 동원된 셈이다.
워싱턴DC 중심가 도로는 이미 곳곳이 통제됐다. 15일부터는 13개 지하철역이 폐쇄된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취임식 주간에 워싱턴DC의 모든 숙박 예약을 전면 취소하고 신규 예약도 받지 않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극단주의자들 사이에서 취임식 당일 워싱턴DC에서 '100만 무장시위'를 벌이자는 등의 선동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감이 치솟은 상태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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