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춘란 부총리 "농촌 방역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주문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사흘 연속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15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4일 하루 중국 전역의 지역사회 확진자는 허베이성(90명)과 헤이룽장성(43명) 등에서 135명이 나왔다.
중국의 일별 지역사회 확진자는 지난 3일 올해 들어 처음 두자릿수로 늘어난 뒤 12일 107명, 13일 124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역외 유입 환자 9명을 포함한 14일 중국 전역의 확진자 총수는 144명이었고, 사망자는 없었다. 무증상 감염자는 역외유입 11명을 포함한 66명이었다.
허베이성 확진자는 스자좡(石家莊·84명)과 싱타이(邢臺·6명)에서 나왔고, 무증상감염자도 9명 보고됐다.
헤이룽장성 신규 확진자는 모두 쑤이화(綏化)시 왕쿠이(望奎)현에서 나왔고, 무증상 감염자는 31명이었다. 인접한 지린성에서는 14명이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았다.
최근 중국 내에서 8개월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자 농촌지역의 취약한 방역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쑨춘란(孫春蘭) 중국 부총리는 전날 방역회의에서 "농촌 방역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면서 "공항 주변과 도농 결합지점의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 귀향 인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