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19 누적확진자 200만명 넘어…메르켈, 봉쇄강화 검토(종합)

입력 2021-01-16 01:46  

독일 코로나19 누적확진자 200만명 넘어…메르켈, 봉쇄강화 검토(종합)
오는 19일에 주지사회의 앞당겨 개최…"변이바이러스 우려·접촉 더욱 줄여야"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철통 봉쇄 조처에도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사흘째 1천 명을 웃돌고, 누적 확진자 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음 주 19일 16개 주지사 회의를 조기에 소집해 봉쇄 조처 추가 강화를 검토한다.



15일(현지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사망자는 1천113명으로 사흘째 1천 명을 넘어섰다.
독일의 하루 사망자 수는 14일 1천244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천638명에 달해 독일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146.1명이다. 독일 정부는 이 수치를 50명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강력한 봉쇄 조처에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25일에 예정됐던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를 엿새 더 앞당겨 개최하고, 봉쇄 조처 추가 강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정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19일 메르켈 총리 주재로 연방정부·16개 주지사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처를 더욱 강화할지 논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너무 많고, 영국에서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이 고조됐다"라며 "재택근무 확대를 포함해 접촉을 더욱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재택근무를 확대해 버스나 지하철, 철도 등 공공교통수단의 이용자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적 모임은 같은 가구 외에는 특정인 1명만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켈 총리는 전날 기독민주당(CDU) 내부 회의에서 "우리는 접촉을 더욱 줄여 영국 변이바이러스를 통제해야 한다"면서 봉쇄 조처 강화만이 기하급수적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앞서 독일은 지난 5일 메르켈 총리가 주재한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에서 사적 모임은 같은 가구 외에는 불특정 1명만 허용하고, 코로나19 급확산 지역에서는 반경 15km 이내로 이동을 제한하는 등 봉쇄 조처를 더욱 강화했다.
문화·체육시설과 레스토랑에 더해 학교와 보육시설, 상점의 문을 닫는 전면봉쇄 조처는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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