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국민의힘 "K방역 자화자찬 말고 4·5차 대유행 대비해야"(종합)

입력 2021-01-15 19:56  

의협·국민의힘 "K방역 자화자찬 말고 4·5차 대유행 대비해야"(종합)
의협 찾아간 국민의힘 "의료인들 희생 덕에 이 정도 대처"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계승현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와 국민의힘은 15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K방역 자화자찬 말고 (코로나19)4차·5차 대유행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작년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 1년 동안 코로나와 전쟁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 대처가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의협을 방문, 정부·여당이 'K방역'을 통한 코로나 조기극복 홍보, '선택적 방역' 논란, 백신 조기확보 실패 등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앞세운 결과 사태가 악화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 대처 과정에서 전문가 얘기가 주류로 흐르냐, 정치인들 얘기가 주류가 되냐, 여기에 근본적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과학적 근거 없이 낙관론을 취하다가 지금 사태에 이르렀다"며 "백신 문제가 대두되니 백신을 금방 접종할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무슨 백신을 어떻게 접종할 것인가에 대한 아무런 공식적 발표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계 종사자들이 희생적으로 봉사를 해서 그나마 이 정도의 코로나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겨울이 오면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건 누구나 예상했던 일인데도 정부는 허둥거렸다"며 "노인과 만성질환자들이 입원해있는 요양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해서 한 병원에서 수십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백신 문제와 관련해 최 회장은 "아직 우려가 있는 백신을 단기간에 전 국민에게 접종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부작용 발생시 정부가 충분히 유연하고 포괄적으로 보상해 의료진과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측에 "국민의힘이 제1야당으로서 의료계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최재욱 의협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은 "K방역이라고 자화자찬할 상황은 아니고, 4차·5차 대유행의 위험을 준비해야 하며, 종식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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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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