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현대차 주식 406억원어치, 현대모비스 주식 4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현대차는 주당 6만9천793원, 현대모비스는 13만5천294원에 샀다.
이때는 코로나19 공포로 주가가 급락하던 시기였다. 코스피는 1,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정 회장이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한 것은 2005년 11월 기아차 부사장 시절 기아차 340만4천500주를 사들인 이후 처음이었다.
약 10개월이 흐른 현재 정 회장이 매입한 주식의 가치는 약 3배인 2천371억원으로 불어났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가가 24만원, 32만1천500원으로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수익률로 따지면 현대차 주식은 243%, 현대모비스는 137%를 기록한 셈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는 코로나19 '공포 장세'에서 벗어나면서 반등을 보인 데다 최근에는 애플과 전기차 협력 논의가 부각되면서 다시 껑충 뛰었다.
정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는 2019년 말 1조6천402억원에서 지난 15일 기준 3조8천927억원으로 1년여만에 2조2천억원이 무려 불어났다.
[표] 지난해 3월 정의선 회장이 매수한 주식 평가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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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주당 매입가 │ 매입금액 │현재가(1.15)│ 평가금액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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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 69,793원 │ 406억 │ 240,000원 │ 1천395억 │ 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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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 135,294원 │ 411억 │ 321,500원 │ 976억 │ 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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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 │ - │ 817억 │ - │ 2천371억 │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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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5일 종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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