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에임 대표 "어깨 힘들어간 주식 초심자 가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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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17 06:05  

이지혜 에임 대표 "어깨 힘들어간 주식 초심자 가장 위험"

이지혜 에임 대표 "어깨 힘들어간 주식 초심자 가장 위험"
"현 경기국면은 신흥국 주식 오르는 회복기…빨리 떨어질 수도"
헤지펀드 아카디안 출신…"프리미엄 자산관리 민주화하려 회사 설립"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로보어드바이저라고 사람들이 내 돈을 맡기진 않아요. 시스템보다는 오히려 구심점이 되는 사람을 믿습니다. 저의 지향점을 믿어준 분들이 에임의 초기 고객이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에임의 이지혜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엄 자산관리를 모두에게, 즉 상위 1%의 기관투자자만 접할 수 있었던 투자전략을 일반인도 접할 수 있게 하자는 게 에임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의 인터뷰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에임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문답.

-- 올해 경기 및 주식시장 전망은.
▲ 지금은 자본시장 경기국면 상 얼리사이클(회복기)이다. 이 시기엔 한국이 포함된 신흥시장 주식이 많이 오른다. 신흥시장 주식은 빠르게 오르지만 빠르게 내려가기도 한다. 단기투자 시 돈을 많이 벌 수 있지만, 운이 나쁘면 돈을 많이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가져가라고 얘기한다. 주식이 아무리 좋다고 해서 주식만 투자해선 안 되는 이유다.
-- 개인들의 투자 관심도가 높아졌다.
▲ 돈 많이 벌었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많이 들었을 것이다. 투자자 저변이 넓어지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아니겠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정도 뼈아픈 고통도 겪을 수 있다. 지금 시장 국면이 회복기여서 모든 자산이 오른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지금의 빠른 회복은 천문학적인 돈으로 당겨온 것이다. 위기가 와도 금방 회복하겠지 하고 착각하며 주식 투자를 무모하게 하면 큰일 난다. 어깨에 힘 들어간 초심자가 가장 위험할 수 있다.
-- 서비스 소개를 부탁한다.
▲ 미국의 로보어드바이저는 합리적인 패시브형 투자를 쉽게 인터넷 서비스로 풀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에임은 상위 1%의 기관투자자만 접할 수 있었던 투자전략을 일반인도 자산관리에서 접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로보어드바이저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 프리미엄 자산관리란 게 무엇을 제공하는가.
▲ 퀀트 투자 알고리즘 엔진을 모바일 서비스로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 기존 자산 배분형 펀드와는 무엇이 다른가.
▲ 프리미엄 퀀트의 세계에서 배운 것을 일반인을 위해 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했다. 주식, 채권, 금, 달러 등 전통 자산만 활용해서 말이다. 편의상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로보어드바이저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우리 브랜드가 지향하는 지점은 위험은 적고 성과는 만족스러운 투자전략을 많은 사람에게 낮은 비용으로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들만의 세계에 있었던 것을 민주화한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이 대표는 씨티그룹에서 퀀트 애널리스트, 미국 헤지펀드 아카디안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지냈다.)
-- 헤지펀드라 해도 장기로 보면 시장 수익률을 따라잡기 힘들다고 한다.
▲ 30∼40년간 높은 수익률을 내는 헤지펀드는 1%밖에 안 된다. 그 1%의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알고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항상 시장에 대해 겸손하다.
-- 성과는 어떤가.
▲ 고객별 개인화하기 이전 기초전략의 최근 4년간 누적 수익률이 39∼40%가량 된다. 올해 같은 시장에선 알고리즘이 위험 수용도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간 포트폴리오를 다르게 짜준다. 위기 때는 위험수용도 구별 없이 무조건 안정 위주로 간다.
-- 최근 높은 코스피 수익률을 보면 그 정도 성과에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 여전히 국민 3천500만명은 예금 아니면 부동산만 한다.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지만, 실제 투자자는 수십만이었다. 주식 투자자와 펀드 투자자, 예금 가입자의 위험 수용도가 다르다. 은행 예금만 들고 있던 분들이 자산관리를 원하고 있다.
-- 일반 개인이 펀드에선 돈을 빼고, 삼성전자 등 개별종목을 직접 사고 있다.
▲ 핵심은 신뢰다. 로보어드바이저라고 사람들이 내 돈을 맡기진 않는다. 우리나라에선 시스템보다는 오히려 구심점이 되는 사람을 믿는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등. 에임에는 제가 있다. 저의 지향점을 믿어준 분들이 초기 고객이었다.
초기 3년간 트랙 레코드 생기면서 고객들이 입소문을 많이 내줬다. 집 사기엔 애매한 돈인데 주식을 하자니 많고, 은행에 넣자니 이자가 너무 적다고 여기는 돈이다. 프라이빗뱅킹(PB)의 문턱도 너무 높다. 그런 돈의 관리를 원하는 분들이 고객이다.
-- 젊은 세대는 여유자금이 적다 보니 직접 공부해가며 위험이 높더라도 고수익을 주는 투자대상을 많이 찾는다.
▲ 에임이 시간을 아껴준다는 점을 알려드린다. 투자로 돈을 쉽게 벌고 싶어 하면서 실제로는 일을 하는 것이다. 30∼40대가 증권사 앱을 하루평균 30분에서 1시간 본다는 얘기도 있다. 미국 주식 투자하면서 잠도 못 자기도 한다.
-- 투자 초심자에 대한 조언 부탁한다.
▲ 투자에 주어진 기간에 따라 관리를 달리 해야 한다. 호흡이 긴 돈이면 가장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세월의 검증을 이겨낸 전략은 두 가지다. 하나는 워런 버핏이 얘기한 우량주식을 장기보유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분산투자다.
-- 투자환경 얘기로 돌아와서 향후 시장의 위험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리스크 프리미엄 관점에서 보상(리워드)이 있는지 여부와 통화공급 변화, 그 두 가지가 핵심이다. 통화공급이 변화할 때 가장 먼저 알고 싶고, 리스크 프리미엄이 새로운 트렌드를 탈 때 가장 먼저 알고 싶다. 감지가 되면 자산 배분을 보수적으로 바꿀 것이다.
-- 여윳돈 1억원이 있다면 어떻게 투자하겠나.
▲ 20%는 신나게 하고 싶은 투자를 하겠다. 나머지 80%는 안전자산과 수익자산을 배분해서 잘 지키려고 할 것이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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