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대선 개표 막바지…야당 후보 "군인들이 외출 막아"

입력 2021-01-16 21:02  

우간다 대선 개표 막바지…야당 후보 "군인들이 외출 막아"
개표 91% 진행 무세베니 우세…야당 후보측 부정선거 의혹 제기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동아프리카 우간다의 대통령 선거에서 6선을 노리는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의 승리가 굳어지는 가운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야당 후보가 군인들에 의해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놓였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팝스타 출신의 야당 후보인 보비 와인(본명 로버트 캬쿨라니)은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집에서 나가려 했으나 군인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내가 이곳을 떠나지 못 하게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수도 캄팔라에 위치한 그의 자택을 수백 명의 군인이 에워싸고 있다고 그는 부연했다.
그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무세베니 대통령 측이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선거를 우간다 역사상 최악의 선거라고 규정했다.
올해 76세인 아프리카 최장기 집권자 무세베니와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38세 와인이 격돌한 이번 대선은 최악의 선거 폭력 속에 치러졌다.
투표 전날에는 인터넷도 전면 차단돼 논란이 일었다.
팝스타에서 의원을 거쳐 대통령 후보로 나선 와인은 전날 선거 부정에 관한 영상 증거가 있다면서, 인터넷이 정상화하면 이 증거를 공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와인 측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와 외출 통제 주장에 대해 우간다 정부 및 선관위 측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치러진 대선의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무세베니 후보는 560만 표를 얻어 58.9%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선관위가 집계했다.
와인 후보는 330만 표(34.6%)를 얻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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