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맞은 60세 이상 감염률 뚜렷하게 감소"

입력 2021-01-18 15:30  

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맞은 60세 이상 감염률 뚜렷하게 감소"
현지 보건기관 연구결과…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하루에 수천명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대규모로 접종한 이스라엘에서 백신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dpa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기관 클라릿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스라엘에서 백신을 맞은 60세 이상 국민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뚜렷하게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60세 이상 국민 약 20만명과 같은 규모, 나이의 비(非)접종자 집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클라릿에서 활동하는 랜 발리커 교수는 "이것(60세 이상 국민)은 백신의 효능 측면에서 가장 흥미로운 연령층"이라며 "(연구에서) 백신 접종 집단의 코로나19 양성 비율이 비접종자 집단보다 33% 낮았다"고 밝혔다.
또 발리커 교수는 "백신이 노인에게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스라엘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 수가 가까운 미래에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18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한차례 이상 맞은 거주자는 211만6천257명이다.
이스라엘 인구(약 929만명)의 22.8%가 백신을 맞은 것이다.
발리커 교수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60세 이상 개인의 거의 75%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이스라엘은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방역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스라엘 보건부의 공중보건부 책임자인 샤론 알로이-프레이스는 이달 12일 현지 방송 채널12와 인터뷰에서 화이자 백신을 1차로 접종한 뒤 14일이 지나면 코로나19 감염률이 약 50% 낮아진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수천명씩 나오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5일 5천235명, 16일 8천450명, 17일 4천833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18일 오후 기준 55만1천689명이고 이들 중 4천5명이 사망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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