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배치 중국군, 전장 영어 배운다

입력 2021-01-19 11:46  

남중국해 배치 중국군, 전장 영어 배운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남중국해에 배치된 중국군이 작전도중 상대국 군과의 사이에서 발생할 오해와 오판을 피하기 위해 전장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관영 영어방송 CGTN은 "최근 다른 나라와 병력들이 남중국해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남부 전구(戰區)에 배치된 해군은 지역 안보·남중국해 안정 유지의 선봉에 서 있으며 이들에게 영어는 "필수"라고 보도했다.
CGTN은 최근 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에서 영어 구사력을 포함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병사가 영어로 "당신은 포위됐다. 항복하라"고 말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인민해방군 관계자는 "우리는 우리의 의도를 적군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영어 수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CMP는 지난 몇년간 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에서 외국 선박 여러 척을 내몰았으며, 최근에는 중국 함정이 영어로 이들에게 경고를 했다고 전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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