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백신업협회장 "中 코로나 백신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입력 2021-01-19 15:47  

중국백신업협회장 "中 코로나 백신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미국·EU 등 입도선매로 개도국 '중국백신 유일 선택지' 주장도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중국 제약회사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중국은 백신이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펑둬자(封多佳) 중국백신산업협회장은 19일 경제일보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라면 지금이 황금 성장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중국) 코로나19 백신은 이미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다"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어떠한 백신도 대량으로 출시되면 세계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시노팜(중국의약집단)과 시노백(커싱생물)의 백신을 경찰, 소방, 통신, 수도, 전기 등 이른바 중점 그룹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또 터키, 브라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도 이미 중국 백신을 구입해 접종을 시작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중국 백신에 대한 불신을 일축하려는 듯 가장 먼저 접종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펑 회장은 각국의 중국 백신 구매에 대해 "백신이 생산됨에 따라 백신산업의 주요 과제는 개발과 상품화에서 산업화 분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백신의 예방효과가 국가마다 달라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노백 백신은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1천300명과 1천6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험에서 91%와 65%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브라질서는 약 1만3천명 대상 임상시험 결과 50.38%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사용승인 최소기준 50%를 겨우 넘겼다.
전문가들은 들쑥날쑥한 효과성에도 일부 국가들이 중국 백신을 찾는 것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모더나 백신 등 효과가 좋은 백신을 입도선매해 백신 확보가 어렵기 때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백신(시노백)보다 예방효과가 좋은 서구 제약사 백신들은 부국들이 냉큼 사들여 많은 개발도상국이 '유일한 선택지'인 시노백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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