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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의 현행 공중보건 경보시스템 정비 필요"

입력 2021-01-20 02:29  

"WHO의 현행 공중보건 경보시스템 정비 필요"
WHO 및 각국의 팬데믹 대응 독립 평가단 지적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의 현행 공중보건 경보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AF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준비 및 대응을 위한 독립적 패널'(IPPR)은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는 데 꼬박 한 달이나 걸렸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국가가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됐지만, WHO는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2020년 1월 30일에서야 PHEIC를 선포했다.
IPPR 공동 위원장을 맡은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는 "병균은 며칠, 몇 주가 아니라 몇 분, 몇 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인 (공중보건) 경보 및 대응 시스템은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시스템의 요소를 지니고 있다"며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클라크 위원장은 WHO의 취약한 운영비와 재정 구조를 언급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WHO가 지원받는 금액이 미국 뉴욕의 한 병원보다 적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글로벌 보건 기구다. 우리는 그것이 잘 되기를 원하고 그것은 잘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WHO의 194개 회원국은 지난해 5월 열린 총회에서 WHO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독립적인 조사를 할 것을 결의했으며, 이에 따라 IPPR이 출범했다.
IPPR은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WHO와 중국이 코로나19 발생 초기 늑장 대응을 했다고 평가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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