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린성 코로나 확산…북중접경 퉁화 일부 '고위험' 지정

입력 2021-01-20 11:14  

中지린성 코로나 확산…북중접경 퉁화 일부 '고위험' 지정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북한 접경인 지린성의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전역에서 나온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8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46명이 지린성에서 나왔고, 지린성 확진자가 이틀 연속 중국 내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북한 만포와 약 100km 떨어진 인구 200여만명 규모의 지린성 퉁화(通化)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16일 7명, 17일 17명, 18일 34명에 이어 19일 36명이 확진됐다.
퉁화시 둥창(東昌)구는 18일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일 고위험 지역으로 상향됐다.
중위험이나 고위험 지역이 되면 주민들이 해당 지역 바깥으로 나갈 수 없고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되는데, 현재 중국 내 고위험 지역은 5곳 정도다.
퉁화 이외의 지린성 누적 확진자는 모두 성도(省都)인 창춘(長春)에서 나왔다.
지린성 당국은 17일 기자회견 당시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지린성 3개 지역에서 102명에게 전파했다고 밝힌 바 있고 이들 중 다수가 무증상 감염으로 진단됐던 만큼, 당분간 지린성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19일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의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각각 19명, 16명으로 전일 대비 감소했으며, 중국 전역의 확진자 총수는 역외 유입 15명을 포함해 103명이었다.
중국 전역의 무증상 감염자는 역외 유입 15명을 포함해 헤이룽장성 31명, 지린성 7명 허베이성 5명 등 58명이 보고됐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시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주민 대상 반복 검사를 통해 감염자를 가려내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은 다시 한번 전체 주민 1천25만명에 대한 감염여부 검사에 들어갔다.
쑨춘란(孫春蘭) 중국 부총리는 최근 허베이성을 방문해 농촌 등의 방역 강화를 주문하면서 "종교활동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데 대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 종교시설에서의 집합성 종교행사를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헤이룽장성에서는 환자가 집중 발생한 쑤이화(綏化)시 왕쿠이(望奎)현이 고위험 지역으로 신규 지정됐고, 베이린(北林)구 등도 주민들의 외부 출입을 금지하는 등 강력 통제에 나섰다.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은 빙등제 행사장을 비롯해 영화관,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잠정 폐쇄하도록 했다.
베이징(北京)의 19일 신규확진자는 7명이었다.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베이징 다싱(大興)구의 한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1천81명이 17개 호텔에 격리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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