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타기 쉬운 자전거"…뉴질랜드 업체 성차별 논란에 사과

입력 2021-01-20 16:06  

"여자도 타기 쉬운 자전거"…뉴질랜드 업체 성차별 논란에 사과
학부모 항의에 바로 사과문 발표
"여자 아이도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뉴질랜드의 자전거 판매업체가 '여자 아이들도 타기 쉽다'는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가 성차별 논란을 빚고 결국 사과했다.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통체인인 웨어하우스는 웹사이트에서 119달러(약 13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BMX(자전거 모터크로스) 자전거에 대해 "8세 이상 남아들을 위해 제작됐다"고 전제하면서 "버튼만 누르면 브레이크를 빠르게 해제할 수 있어 여아들도 타기 쉽다"고 제품을 소개했다.
그러나 광고를 꼼꼼히 다 살펴본 한 학부모가 페이스북으로 웨어하우스에 연락해 "(제품 설명이) 농담이라고 믿지만, 아주 별로였다"라며 제품 설명서의 문구가 여성 차별적이라고 따졌다.

웨어하우스는 이에 바로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려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웨어하우스는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와 동등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수천 개 제품에 달린 설명이 우리 기준에 부합하는지 모두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논란이 된) 부분을 놓쳤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또 "제품 설명은 해외 공급업체가 달았으며,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면서 "문제를 지적해준 고객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논란이 된 제품 광고는 수정됐으며, 제품의 구성, 제품을 이용하기에 적절한 연령대와 키 등이 설명돼 있다.


honk02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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