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난입 극우세력 법 심판대로…100여명 체포

입력 2021-01-21 08:44  

미 의회 난입 극우세력 법 심판대로…100여명 체포
FBI, 사진·영상 20여만건 판독해 프라우드 보이스·큐어넌 등 추적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의 주도 세력으로 꼽히는 우파 극단주의 세력이 속속 검거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조셉 랜달 빅스(37)를 지난 6일 대선 선거인단 투표를 인증하는 상·하원 연석회의가 열린 의사당에서 의사 진행 방해와 불법 침입, 소란 행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BI는 빅스에 대한 소장에서 프라우드 보이스와 연루된 여러 사람이 무전 수신용 이어폰을 꽂고 다닌 사진이 찍혔지만, 음모 혐의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빅스는 워싱턴DC에 모이도록 회원들을 독려했으며, 프라우드 보이스의 엔리케 타리오 대표와 직접 연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타리오는 의사당 난입 직전 재물 파손과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빅스는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인 도미닉 페졸라와 함께 의사당에 침입하는 장면이 찍혔으며, 페졸라가 창문을 부수자 카메라를 보며 "대단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페졸라 역시 지난 15일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지금까지 프라우드 보이스와 연루된 혐의로 여러명을 기소했으며, 100명 넘게 체포했다.
FBI가 20만장 이상의 사진과 동영상을 분석 중이어서 체포와 기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소 자료에는 극우파 집단이나 음모론 집단인 '큐어넌'(QAnon) 신봉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큐어넌은 민주당과 공직의 기득권 세력들이 인신매매한 아동의 피를 마시는 악마숭배 의식을 치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과 맞서 싸운다고 믿는다.


이와 함께 검찰은 19일 의회 습격 음모를 세운 극단주의 무장집단인 '오스 키퍼스'(Oath Keepers) 회원 3명을 기소했다.
사법당국은 경찰과 언론을 공격한 용의자들도 추적 중이다.
이 가운데 패트릭 에드워드 맥코이는 경찰을 향해 "동료들에게도 집으로 돌아가라고 전하라"고 말한 게 영상에 잡혔으며 20일 경찰 위협 혐의로 법정에 출두한다.
또 의사당에 난입하고 총을 든 사진을 올린 사무엘 피셔 역시 같은 날 법정에 서게 됐다.
aayy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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