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 사례 2건 확인

케냐서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 사례 2건 확인
현지 과학자들 "영국·남아공 변이와 다른 바이러스도 발견"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감염 사례가 2건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케냐 보건부의 패트릭 아모스 질병관리본부장 대행은 최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2명의 외국인 환자가 나왔으며 이들은 이후 케냐를 떠났다고 밝혔다.
아모스 대행은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2명의 남성이 어디서 검진을 받았으며 이들이 감염 사실을 통보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모스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진 고도의 감시 시스템을 통해 감염자를 가려냈다. 이들 두 남성은 이후 각자 자국으로 귀국했다. 검진 당시 이들은 모두 무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일 케냐 의학연구소(KEMRI) 소속 과학자들은 최근 유행하는 영국·남아공발 변이와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케냐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고 현지 라디오방송 캐피털 FM이 21일 보도했다.
연구소의 찰스 아고티 수석연구원은 케냐에서만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수도 나이로비에서 남동쪽으로 380km 떨어진 타이타 타베타(Taita Taveta) 카운티에서 추출한 표본에서 검출된 것이라고 전했다.
케냐는 20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만9천444명으로, 이 중 1천736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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