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CEO "유럽서 백신생산 계획보다 두달 뒤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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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27 19:54  

아스트라제네카 CEO "유럽서 백신생산 계획보다 두달 뒤처져"

아스트라제네카 CEO "유럽서 백신생산 계획보다 두달 뒤처져"
"EU 주문 영국보다 석달 늦어…승인나면 300만회분 납품 이후 매주 공급 늘릴 것"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에 코로나19 항체 강력 생성 입증 데이터 보유"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원래 계획보다 두 달 뒤처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독일 일간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생산은 2단계로 이뤄지는데, 먼저 백신 자체를 생산한 뒤 이를 앰플에 담는다"면서 "백신 생산은 네덜란드, 벨기에에서, 이후 앰플에 담는 것은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하는데 이 과정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원료를 배양하는데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데 있다"면서 "우리는 2,000ℓ까지 들어가는 큰 탱크에 바이러스를 투입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원료를 배양하는데 유럽의 탱크에서는 원료의 생산성이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리오 CEO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의도적으로 EU에 공급을 늦추고 다른 지역에 수출한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의도적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EU의 백신 주문이 영국보다 석 달 늦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영국에 대한 백신 공급에도 초기에 문제가 있었지만, 영국과 백신 공급 계약은 EU보다 석 달 전에 체결했다"면서 "이는 고장 등을 바로잡는데 석 달 더 시간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낮은 원료 생산성을 기록하는 시설이 유럽에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EU에 백신 공급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계약상 공급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야심에 찬 목표를 좋아하지만, 우리는 이를 보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달 1천700만회분을 생산한다"면서 "유럽보건당국의 승인이 나면 바로 300만회분을 납품하고 매주 공급량을 더 늘려 1천700만회분을 납품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에는 한 달에 300만회분이 공급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한편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층에 8%만 효과가 있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전혀 틀린 숫자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고령층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옥스포드대가 윤리적인 문제로 첫 임상시험시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험을 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우리 백신이 고령층에 강력히 코로나19 항체를 생성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치밀한 자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정적인 것은 우리 백신이 중증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병원치료가 필요 없게 한다는 데 있다"면서 "일부 국가가 젊은 층에만 우리 백신을 접종하기로 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다만 50∼70세 연령층은 우리가 보호해야 할 중요한 연령층이고, 영국은 고령층에도 우리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소리오 CEO는 "우리는 이윤을 목적으로 백신을 공급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옥스퍼드대와 백신 개발을 이윤 없이 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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