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비대면에 작년 역대 최고매출…영업익 3년만에 1조 복귀(종합2보)

입력 2021-01-28 11:55   수정 2021-01-28 12:57

네이버, 비대면에 작년 역대 최고매출…영업익 3년만에 1조 복귀(종합2보)
작년 매출 5조3천억원…광고보다 쇼핑·콘텐츠 등 신사업 부문 급성장
스마트스토어 41만개·쇼핑라이브도 안착…페이 분기 거래액 8조 육박
"ESG 경영 선도하고 R&D 더 늘릴 것…회사채 발행해 투자도 계속"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이효석 기자 = 네이버가 2020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신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쇼핑·웹툰 등 신사업 부문에 중소 사업자·창작자를 태우면서 동반 성장을 이뤘고, 분야별 국내외 주요 기업에 투자·협력을 확대하면서 국내 최대 플랫폼의 위상을 공고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3천41억원, 영업이익 1조2천153억원을 올렸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2019년보다 각각 21.8%, 5.2%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1조원을 넘었다. 다만, 최근 적자를 내는 일본 자회사인 라인 부문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영업익 신장률은 매출의 그것을 따라가지 못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5천126억원, 영업이익은 3천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2%, 11.0% 늘어났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우선 검색·광고 부문인 서치플랫폼은 작년 4분기 디스플레이 광고의 성장으로 전분기보다 8.5% 성장한 7천702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익은 2조8천31억 원으로 전년에 견줘 5.6% 성장했다.
이보다 쇼핑·콘텐츠·핀테크 등 신규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쇼핑 등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11.0% 증가한 3천16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37.6% 늘어난 것이다.
네이버는 많은 중소상공인(SME)이 네이버를 주요 판매 플랫폼으로 활용하게 된 덕분에 SME와 동반 성장할 수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지난달 기준 41만개로 집계됐다. 월 거래액이 1억원이 넘는 스토어는 4천개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성숙 대표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4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대비 76% 성장했고, 12월에는 전년 대비 91% 성장을 달성했다"며 "스마트스토어 결제자 수는 지난해 2천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인 '쇼핑라이브'도 지난달 5천600건을 돌파하고 누적 1억뷰를 달성하며 중소사업자들의 유용한 판매 툴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표는 네이버가 이처럼 커머스 분야의 강자로 올라섰는데 물류 부문에서는 CJ대한통운 및 스타트업 등과 투자·협력하기만 하는 이유에 관해선 "물류·배송을 직접 한다고 해서 우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빠른 배송 외에도 예약 배송이나 친환경 배송 등 물류가 다양한데 잘하는 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협력하는 것"이라며 "직접 물건을 드리는 쿠팡과는 다른 형태의 물류 체계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간편결제·디지털 금융 등 핀테크 부문은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의 성장으로 전분기보다 15.6% 증가한 2천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매출은 6천775억원으로 66.6%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4분기에 7조8천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68% 늘어난 수치로, KTX·롯데면세점·나이키 등 제휴처가 늘어나고 오프라인 가맹점이 7만여곳에 달한 덕분이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웹툰의 글로벌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20.9% 성장한 1천38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48.8% 성장한 4천60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대표는 "왓패드 인수 등 웹툰·웹소설의 시너지로 글로벌 이용자와 창작자를 증가시키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YG·SM·빅히트와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클라우드는 수요 확대 및 라인웍스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2.2% 성장한 8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4분기에 전년 대비 163%의 매출 성장을 보였고,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1.4% 증가한 2천73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쇼핑·콘텐츠·클라우드 등을 아우르는 첫 유료 회원제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200만명에 도달했고, 멤버십은 가입 후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성숙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일상의 단절로 인한 이용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개인 창작자·SME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CFO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친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주요 개선 과제를 이행하며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며 "연구개발(R&D)도 현재 매출 25% 수준에서 규모를 더 늘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외에서 회사채를 발행해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며 네이버가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박 CFO는 네이버의 자사주 11% 역시 투자 재원으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투자 재원, 인재 확보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jungberg@yna.co.kr,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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