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더현대 서울' 내달 26일 개점

입력 2021-01-28 10:25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더현대 서울' 내달 26일 개점
지하 7층~지상 8층에 8만9천㎡…대형 크루즈 연상 동선 등 파격 시도
MZ세대 겨냥 무인매장도…"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 지향"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26일 서울 여의도에 서울 지역 최대 규모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The Hyundai Seoul)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지하 7층~지상 8층에 영업면적은 8만9천100㎡(2만7천 평)에 달한다. 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2천416㎡)과 비슷한 수준이다.
'더현대 서울'을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키우겠다는 게 현대백화점의 구상이다.
점포명에서 과감히 '백화점'이라는 단어를 지운 것도 이런 구상에 따른 것이다. 백화점이란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면서 인간적인 교감과 소통을 나누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점포명에 구나 동 등 지역명 대신 '서울'을 사용한 것도 남다른 이유가 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영업면적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 서울'을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런 구상에 맞춰 글로벌 디자인 전문 회사 9곳과 손잡고 기존 백화점 공식에서 벗어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선보인다.
지상 1~5층은 대형 크루즈를 연상케 하는 타원형의 순환 동선 구조로 매장을 구성하고 내부 기둥을 없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공식을 깨고 전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천장은 모두 유리로 제작했으며 채광을 위해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오픈하는 건축기법을 활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생활 변화를 염두에 둔 듯 동선 너비를 최대 8m로 넓혀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안내 로봇과 안전관리 로봇이 고객의 발열 체크와 안내를 돕는다.
조경공간으로 총 1만1천240㎡(3천400평) 면적을 할애해 상품 판매 공간이 아닌 쉼터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5층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Sounds Forest)는 주변 여의도공원을 7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형태다.
이밖에 예술 전시와 문화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과 기존 문화센터보다 진화한 차세대 문화센터, 어린이 놀이터와 키즈카페도 들어선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겨냥한 무인매장인 '스마트 스토어'도 선보인다.

한편 현대백화점 외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도 올해 잇달아 신규 출점이 예정돼 있다.
롯데백화점은 6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백화점을, 신세계백화점은 8월께 대전 유성구에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을 연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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