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일본 상장사 순익 30%대↓…업종별 양극화 심화

입력 2021-02-02 11:36  

코로나 영향 일본 상장사 순익 30%대↓…업종별 양극화 심화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주요 상장사의 전체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쪼그라들었다.
도쿄신문이 SMBC닛코증권 자료를 토대로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작년 4~12월 실적을 발표한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상장사 431곳의 전체 순이익은 4조2천760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급감했다.
이들 기업 중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12.8%를 차지했다.
육상운송과 항공운수 관련 업체의 실적은 사상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에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 확산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리는 업종별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젠닛쿠)를 거느린 ANA 홀딩스는 출입국 규제에 따른 국내외 항공 수요 급감으로 올 1분기를 포함한 2020년 회계연도(2020.4~2021.3) 결산에서 역대 최대인 5천100억 엔(약 5조3천억 원)의 순손익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또 일본 양대 항공사 중 하나인 일본항공은 같은 기간에 3천억엔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任天堂)는 외출 자제 분위기 속에서 가정 내 게임 수요가 늘어 올 3월 결산 기준으로 전년 대비 54.7% 많은 4천억 엔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작년 4~12월에 전년 동기와 비교해 91.8% 급증한 3천766억 엔의 순이익을 올렸다.
도쿄신문은 이번 분석에는 올해 수도권 지역 등에 발효된 긴급사태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양극화가 한층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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