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23호 활용 5차례 음향자원조사…한중일 어업 협상에도 활용
![](https://img.wowtv.co.kr/YH/2021-02-03/AKR20210203043800530_02_i.jpg)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최첨단 장비를 통한 음향 자원조사를 다섯 차례 진행해 고등어와 살오징어 등 주요 수산자원의 분포밀도와 현존량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취항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과학조사선 '탐구 23호'(1천670t급)를 활용해 기존보다 더욱 정밀한 음향자원조사를 할 계획이다.
먼저 과학어군탐지기로 물고기에 쏜 음파가 반사되어 돌아오는 신호를 통해 어종별 분포밀도를 확인한다. 이후 딥비전(Deep Vision) 장치로 영상을 촬영해 어종을 식별한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1/02/03/AKR20210203043800530_01_i.jpg)
음향 탐지나 영상 촬영이 어려운 경우에는 유전학적 분석연구도 진행한다. 해당 어군이 서식하는 수심에서 해수를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함으로써 어종을 판별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에는 인기 수산물인 고등어와 살오징어 등이 이동하는 해역을 따라 음향자원조사를 해 어종별 음향신호를 분석하고 고유의 음향 특성값을 추출해 계절별·해역별 분포밀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주로 저층트롤어구를 이용해 해저면 부근에 서식하는 어류를 어획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해 왔기 때문에 고등어나 살오징어처럼 중층의 수심에서 무리를 지 빠르게 이동하는 자원의 분포밀도 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해수부는 올해 3·4·7·9·10월에 걸쳐 총 5차례의 조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한·중·일 어업 협상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1/02/03/AKR20210203043800530_03_i.jpg)
oh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