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년 내 피부 감염, 소아 건선 위험↑"

입력 2021-02-03 10:23  

"생후 2년 내 피부 감염, 소아 건선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생후 2년 안에 피부 감염이 발생하면 나중에 소아 건선(pediatric psoriasis)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선은 단순 피부질환과 달리 신체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전신성 염증 질환이다.
대만 타이중(臺中) 재향군인병원(榮民總醫院) 피부과장 천이쥐(Chen Yi-Ju) 교수 연구팀이 소아 건선 환자 1천527명과 건선이 없는 아이 1만5천270명의 의료 기록과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일 보도했다.
이 두 그룹의 아이들은 모두 평균 연령이 9.9세(±3.7세)였다.
생후 2년 사이에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의 피부 감염이 발생한 아이는 피부 감염이 없었던 아이들보다 소아 건선 발생률이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균(곰팡이) 감염 아이는 71% 높았다.
그러나 생후 2년 사이 항생제 투여는 건선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microbiota dysbiosis)이 소아 건선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소아 건선의 최대 위험요인은 가족력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어머니가 건선인 경우 소아 건선 위험은 9.86배, 직계 가족이 건선인 경우는 5.49배 높았다.
이밖에 아토피 피부염도 소아 건선 위험을 2.07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피부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