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 "한국 경제 회복 시점은 내년 2분기"

입력 2021-02-03 18:14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 "한국 경제 회복 시점은 내년 2분기"
안드레 안도니안 맥킨지 한국사무소 신임대표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안드레 안도니안 한국사무소 신임 대표는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기점을 내년 2분기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부문 100만 일자리' 정책에 대해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며, 민간 부문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안도니안 신임 대표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맥킨지가 글로벌 기업 임원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미국 경제가 정상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올해 2분기, 한국 경제 회복 시점은 내년 2분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도니안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회복되는 시점은 내년 3분기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의 회복 시점은 전 세계보다는 빠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안도니안 대표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더라도 급격한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글로벌 기업 임원 중 30% 이상은 '낮은 수준의 회복세'를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인프라, 원격 근무 등으로 (경제 회복에) 더욱 준비를 잘 하며 회복성을 보인 기업들이 상당히 성공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환경일수록 디지털화, 공급망 채널 다변화, 지속 가능성, 효율성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강하고 빠르게 실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위기에 훨씬 더 잘 대응하고 있다"면서 바이오·의약, 친환경·지속가능성, 전기차·배터리, 온라인 상거래(이커머스) 등이 유망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아시아 기업들은 기존의 제조업 강점을 기술·서비스 분야와 결합해 발전시킬 잠재력과 인재 경쟁력이 상당하다며 성장 기조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도니안 대표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일자리 100만개 창출 목표에 대해 "과거 신규 취업자 수를 고려하면 100만개 일자리는 굉장히 높은 목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히 취업자 수만 늘리고 생산성은 그대로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또한 최근 확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등을 대표적인 ESG 경영 기업으로 언급했다.
한국과 일본 간 무역 갈등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시대에 기회를 창출하고 선도 국가로 나아가야 하는데 무역갈등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 모두에 득이 되지 않는다"며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갈등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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