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농업기술 보급으로 청년이 살고 싶은 농촌 만든다

입력 2021-02-04 11:00   수정 2021-02-04 14:45

디지털 농업기술 보급으로 청년이 살고 싶은 농촌 만든다
농진청 올해 업무계획 발표…"농촌, 무한한 잠재력 지니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해 디지털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
농진청은 4일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고효율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 등 5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살고 싶은 농촌, 삶이 행복한 농업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농업의 편리성·생산성·품질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고효율 디지털 농업기술을 개발한다.
양·수분 정밀제어 기술, 영상정보를 활용한 병해충 자동 진단기술 등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장(스마트 팜) 기술을 노지로 확대한다.
나아가 노지재배 작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드론·위성·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노지 디지털 기반 기술을 개발한다.
농촌 소멸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부처·기관 등과 협력해 청년농업인의 기술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창업 보육기반을 확대한다.
또 취농과 창업 준비부터 지역 정착,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하기까지 필요한 종합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해 청년이 돌아오는 농업 기반을 조성한다.
지역 소멸 우려가 높은 지역에는 맞춤형 지역특화 농업기술을 적용하고, 지역 특산물과 식문화를 융합한 지역 주도형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연구를 강화한다.
아울러 최근 관심이 늘고 있는 치유농업을 확대하기 위해 치유농업 서비스 전문가를 육성한다.
식량 자급률을 향상하기 위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황금알'·'오프리' 등 용도에 맞는 기능성 밀 품종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보리 품종을 개발하고, 지역별 여건과 수요자에 맞춘 국산 벼 품종을 확대 재배해 외래품종 쌀을 대체한다.
땅속 배수 기술과 논을 이용한 작부체계 기술을 개발해 논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식량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밭농업 기계화에 최적화된 품종을 개발한다. 농민이 탈 수 있는 '승용형 양파 정식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밭농업 기계 개발도 강화한다.


농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기술을 보급한다.
이를 위해 IoT를 활용한 농기계 접근 정보와 사고 감지 알람 시스템 신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고, 농작업 위험요소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은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해 농자재 유통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복합열원 이용 모형의 실증연구를 추진한다.
또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다양한 농업시설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기상재해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농장 맞춤형 조기경보서비스를 확대한다.
선진 기술강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첨단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국제농업연구연합기구·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과의 디지털 농업 협력을 추진한다.
아랍에미리트(UAE)에는 한국형(K)-농업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막 벼 재배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재배면적을 대규모로 확대한 3차 실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아프리카벼연구소(AfricaRice)와 협력해 현지 기후에 적용할 수 있는 벼 품종 개발을 지원하는 등 한국형(K)-농업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고령화와 인구 정체로 농촌 소멸이 우려되고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맞고 있지만, 농업은 과학기술을 통해 혁신과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현장·수요자 중심의 디지털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함으로써 '청년이 돌아오는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고 농업인과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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