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작년 영업익 적자 전환…오일뱅크 부진 여파(종합)

입력 2021-02-04 15:50  

현대중공업지주 작년 영업익 적자 전환…오일뱅크 부진 여파(종합)
실적개선 전망 바탕으로 사상 첫 액면분할 실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5천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18조9천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순손실도 7천89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손실은 3천15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4조6천110억원과 4천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 하락 여파로 정유 부문 계열사인 오일뱅크가 부진하면서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작년 한 해 5천93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2% 감소한 13조6천89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손실도 3천59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최소화했다고 현대중공업지주는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이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727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고, 현대건설기계의 영업익은 916억으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사상 최대 실적인 1천5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액면분할과 중간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상방안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는 창사 후 처음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액면분할 비율은 5대1이며 분할 신주는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2일 상장된다.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더욱 많은 투자자가 현대중공업지주 주식을 취득할 기회를 갖게 되고, 올해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과 배당 이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현대중공업지주는 전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올해 개선되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사상 첫 중간배당을 할 계획"이라면서 "주력업종인 정유와 조선, 건설기계부문의 시황회복과 인수합병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손실을 본 주주들에 대한 보상 등 책임경영을 하기 위해 2019년과 동일한 주당 1만8천500원의 배당을 하기로 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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