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자동차주 '질주'…업종별 주가상승률 1위

입력 2021-02-07 06:27  

새해 자동차주 '질주'…업종별 주가상승률 1위
KRX 자동차지수 36% 상승…'애플카' 이슈에 들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현대차그룹주를 필두로 자동차 종목군이 새해 업종별 주가 상승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자동차주 10개로 구성된 KRX 자동차 지수는 작년 말 1,965.83에서 지난 5일 2,682.20으로 36.44% 상승했다.
올해 들어 지수 상승률은 KRX 업종 지수 중 가장 높다. 비교적 주가가 많이 오른 에너지화학(24.33%), 운송(13.94%),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86%), 정보기술(11.91%) 등도 큰 차이로 앞질렀다.
같은 기간 코스피(8.60%)와 코스닥(-0.10%) 등락률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KRX 자동차 지수 구성 종목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만도, 현대위아, 한국앤컴퍼니, 세방전지, 에스엘 등이다.
대장주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들어 각각 주가가 29.95%, 62.66%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3월 저점 대비 상승률은 각각 278.60%, 372.09%에 이른다.
현대위아(84.11%), 에스엘(75.08%), 세방전지(54.57%), 현대모비스(38.36%) 등도 새해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표] KRX 자동차 지수 구성 종목 주가 현황(1월 4일∼2월 5일)
┌───────────┬───────┬───────┬─────┐
│종목명│시작일 기준가 │ 종료일 종가 │등락률(%) │
├───────────┼───────┼───────┼─────┤
│현대차│ 192,000│ 249,500│ 29.95│
├───────────┼───────┼───────┼─────┤
│기아차│62,400│ 101,500│ 62.66│
├───────────┼───────┼───────┼─────┤
│ 현대모비스 │ 255,500│ 352,500│ 37.96│
├───────────┼───────┼───────┼─────┤
│ 한온시스템 │16,250│18,350│ 12.92│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9,400│45,050│ 14.34│
├───────────┼───────┼───────┼─────┤
│ 만도 │58,800│73,500│ 25.00│
├───────────┼───────┼───────┼─────┤
│ 현대위아 │53,500│98,300│ 83.74│
├───────────┼───────┼───────┼─────┤
│ 한국앤컴퍼니 │14,650│21,450│ 46.42│
├───────────┼───────┼───────┼─────┤
│ 세방전지 │68,900│ 106,500│ 54.57│
├───────────┼───────┼───────┼─────┤
│에스엘│16,250│28,450│ 75.08│
└───────────┴───────┴───────┴─────┘
(자료=한국거래소)

최근 자동차 업종의 주가 강세를 이끈 재료는 '애플카' 이슈다.
연초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했다고 알려지면서 증시에서 관련 종목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애플카 협력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국내외 언론에서는 관련 보도가 쏟아졌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고, 첫 애플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 생산이 유력하다는 등의 보도도 나왔다.
다만 애플카 생산을 위한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호실적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두 회사 합산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인 46조1천540억원이었다.
합산 영업이익은 2조9천226억원으로 2016년 2분기 이후 18분기 만에 2조원대를 회복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실적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전기차 수요 전망 상향, E-GMP 기대,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업 기대 등에 밸류에이션이 회복하며 자동차·부품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이 시행에 들어가는 등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어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도 크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실적과 정책 모멘텀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동차 업종의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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