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떡국떡·소고기 등 가격 '껑충'

입력 2021-02-07 06:25   수정 2021-02-07 13:19

설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떡국떡·소고기 등 가격 '껑충'
차례상 비용 27만∼37만원…지난해보다 15.8∼17.4% 상승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떡국용 떡, 소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흰떡 1㎏ 가격은 전통시장 5천871원, 대형유통업체 5천33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열흘 전 가격보다 각 20.2%와 3.8% 오른 수준이다.

흰떡 가격은 최근 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며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기상악화로 작황이 부진한 탓에 지난 5일 기준 쌀 상품 20㎏당 평균 가격은 5만7천180원으로 지난해보다 21.4%, 평년보다 37.7% 뛰었다.
떡국에 쓰이는 소고기 양지 300g 가격은 전통시장의 경우 5.5% 상승한 1만3천380원, 대형유통업체는 9.1% 오른 2만3천85원이었다.
소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밥 수요가 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달걀은 10개당 전통시장 2천521원, 대형유통업체 2천183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54.8%와 17.6% 상승했다.

과일이나 나물류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집중호우와 긴 장마로 낙과 등 피해가 컸던 사과는 전통시장 기준 5개당 9천536원에서 1만7천50원으로 78.8%, 배는 5개당 1만4천302원에서 2만2천838원으로 59.7% 급등했다.
시금치 400g 가격은 전통시장의 경우 1천568원에서 2천81원으로 32.7%, 대형유통업체는 2천677원에서 4천253원으로 58.9% 올랐다.
고사리 400g 가격은 전통시장 5천17원, 대형유통업체 1만3천510원이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각 6.9%와 9.2%다.
다만 지난해 김장철 가격이 반짝 올랐던 배추와 무는 공급량이 늘면서 안정세를 나타냈다.
배추 300g 가격은 전통시장은 471원에서 302원으로 35.9% 내렸고, 대형유통업체는 343원에서 231원으로 32.7% 하락했다.
무 200g 가격 역시 전통시장 244원, 대형유통업체 176원으로 각각 33.3%와 45.3% 내려갔다.
전체 설 차례상 구매 비용은 전통 차례상 기준(설 성수품 28개 품목) 전통시장은 26만7천392원, 대형유통업체는 37만4천370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5.8%와 17.4% 상승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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