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하며 홍보 나선 프랑스 보건부 장관

입력 2021-02-09 02:34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하며 홍보 나선 프랑스 보건부 장관
"프랑스에 확산한 바이러스 99%는 남아공발 변이 아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남아공발 변이에 예방효과 제한적"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카메라 앞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며 홍보에 나섰다.
신경과 의사 출신의 베랑 장관은 이날 파리 인근 센에마른주 믈룅의 한 병원에서 백신을 맞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BFM 방송 등이 전했다.
베랑 장관은 "현재 우리 영토에서 확산하는 바이러스의 99%는 남아공발 변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과학계와 의학계의 평가"라며 "프랑스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거의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10일로 연장했다며 남아공뿐만 아니라 영국, 브라질 등 다른 국가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가 2천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2상 시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으론 남아공 변이로 인한 경증과 중등증 발현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정부는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하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5일 유럽연합(EU) 차원에서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7만3천600회분을 전달받아 6일부터 65세 이하 의료진과 요양시설 직원 등 보건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프랑스는 65세 이상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하지 않고 있다. 초기 임상시험에 참여한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10% 미만으로 낮아 안전성을 확신할 만큼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