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액, 343억 달러로 월별 사상 최고치 기록
반도체 수요 증가에 '춘제 효과'도…"올 성장률 3.8% 예상"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인 대만의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조를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 대만 재정부 발표 자료를 인용해 대만의 올해 1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7%가량 늘어난 343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만의 역대 월별 수출액 기록을 경신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대만의 1월 수출액이 대폭 늘어난 것은 대만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데다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앞두고 미리 부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대만의 올해 1월 수입도 작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만의 경제는 코로나19 방역 성공과 반도체 관련 제품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3%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대만중앙통신(CNA)은 지난달 말 대만 행정원 예산담당 부처인 주계총처(主計總處)를 인용해 지난해 대만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8%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만의 경제 호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첼 람 이코노미스트는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디지털화의 가속과 5세대 이동통신(5G)과 같은 구조적 동력 때문에 대만의 기술 제품 수출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몇 달 사이 3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은 '뉴노멀'(New Normal·新常態)이 됐다고 말했다.
인구가 2천385만여 명에 달하는 대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27명, 사망자는 9명(8일 기준)에 그쳤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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