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지난해 전 사업 흑자…영업이익 전년 대비 36.5%↑(종합)

SKC, 지난해 전 사업 흑자…영업이익 전년 대비 36.5%↑(종합)
작년 영업이익 1천908억원…"올해는 3천억원 흑자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C[011790]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천908억원으로 전년보다 3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2조7천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순이익은 720억원으로 6.8% 늘었다.
SKC 관계자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한 결과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2천500억~3천억원 사이까지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KC는 지난해 모든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연초 파업,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에도 한 해 매출 3천711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SK넥실리스 4공장 조기 가동과 유럽,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결과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6천991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PO(프로필렌옥사이드), PG(프로필렌글리콜) 판매 호조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개인 위생 중심의 고부가 제품 고객사를 지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 영업이익은 631억원, 반도체소재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SKC 4분기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9%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천135억원과 354억원이었다.
SKC는 지난해 1월 이차전지용 동박사업에 진출하고, 2월 화학사업을 분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반도체 관련 사업을 통합했다.
SKC는 올해 이차전지 소재 회사로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기업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성과 창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배당금은 작년과 같은 주당 1천원으로 유지했다.
SKC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주주 환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배당금을 전년도와 같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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