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작년 B2B·미디어 고성장…"올해 매출 25조원 넘을 것"(종합2보)

입력 2021-02-09 16:44  

KT, 작년 B2B·미디어 고성장…"올해 매출 25조원 넘을 것"(종합2보)
영업익 1조1천841억원 2.1%↑…미디어 매출 3조원 돌파
"올해 서비스 매출 4% 이상 증가…B2B 본격화 위해 M&A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한 KT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기업간거래(B2B)와 미디어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신성장사업을 강화해 25조원 매출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KT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1천841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23조9천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순이익은 7천34억원으로 5.6%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천6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조2천73억원과 391억원이었다.
AI/DX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AI콘택트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매출도 코로나19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7배 가까이 성장했다.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하고, 제휴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가입자 순증세가 계속됐다.
무선 매출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6조9천3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KT의 5G 가입자는 362만명으로,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25%였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7.3% 감소했고,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서비스 상용화 22년 만에 9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여행객 감소의 타격을 입은 BC카드와 KT에스테이트는 매출이 각각 4.2%, 24.9% 감소했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053210], 콘텐츠 자회사를 합친 그룹 미디어 매출은 3조1천939억원으로 첫 3조원대에 진입했다. KT는 최근 HCN 인수와 콘텐츠 전문법인 설립으로 미디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올해 서비스 매출이 4%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 25조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과 미디어, 커머스 등 성장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B2B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사와 제휴하며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도 추진한다.
설비투자액(CAPEX)은 지난해 2조8천7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AI/DX, 미디어 등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 내외로 성장할 전망이다. 5G 중저가요금제가 LTE 가입자의 5G 전환을 유도하면서 가입자 확대와 ARPU 증가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5G 가입자는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4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KT CFO 김영진 재무실장은 "2021년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확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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