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9일 G7 화상정상회의 참석…다자 정상외교무대 데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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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15 12:52   수정 2021-02-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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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9일 G7 화상정상회의 참석…다자 정상외교무대 데뷔(종합)

바이든, 19일 G7 화상정상회의 참석…다자 정상외교무대 데뷔(종합)

백악관 "바이든, 코로나 퇴치·글로벌 경제 논의"…중국 문제도 거론

'미국 돌아왔다'는 바이든, 트럼프와 차별화하며 美리더십 회복·동맹 복원 나설 듯

G7 '對중국 견제' 전선 구축도 주목…反中 D10 협의체 전초전 되나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문제를 비롯, 코로나19 팬데믹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이번 화상 정상회의는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新)고립주의·미국 우선주의와의 '단절'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다자 외교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백악관은 14일 '바이든 대통령의 G7 화상회의 참석' 성명에서 "전 세계의 민주적 시장 경제를 이끄는 나라들의 정상들과 함께 하는 이번 화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을 퇴치하고 글로벌 경제를 재건하는 방안을 논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상 정상회의는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 주최로 열리는 것으로, G7 정상회의 개최는 지난해 4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화상 정상회의 연설에서 국가 역량 구축과 보건 안전 자금 확립을 통해 전염병 위협에 맞서 협력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에 더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배포, 공급을 위한 글로벌 대응 문제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백악관은 성명에서 전했다.

백악관은 특히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세계 보건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다시 참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행정부의 노력을 강조한 뒤 바이든 행정부가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합류하겠다고 약속해왔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우리의 집단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의 필요성과 중국 등에 의해 가해지는 경제적 도전을 헤쳐나가기 위해 글로벌 룰을 갱신하는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화상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경제, 대(對)중국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대면 G7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이번 화상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다자외교 데뷔무대이다.

"미국이 돌아왔다"며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 회복과 동맹 복원을 일성으로 내세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조, 트럼프와 확실한 차별을 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균열했던 미국과 유럽간 대서양동맹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G7 다자 정상외교 무대는 대중국 견제를 위한 반중(反中) 국제 공조 전선 성격이 있는 민주주의 10개국(D10. G7+호주·인도·한국) 협의체를 모색하는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은 그동안 G7을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D10 협의체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바이든 대통령도 '민주주의 정상회의' 출범을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도 대중 동맹 협력체로 포함한 'D10'을 거론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국제적 공동 대응 방안이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거론될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4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 및 국제기구들과의 '재결합' 메시지를 제시하길 추구하며 WHO 및 파리기후변화협약 등에 복귀하는 한편 대중 대응 등에 있어 동맹과 협력하고자 하는 바람을 내비쳐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시간에 걸쳐 한 통화에서 무역과 인권 문제 등을 제기하며 거친 설전을 벌였으며, 대중 강경 노선 견지 방침을 천명한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위한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해왔다.

이런 가운데 기후 변화 문제도 이번 G7 화상 정상회의의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 12일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화상회의에서 각국이 경제회복을 위해 재정지원을 지속할 것을 주문하면서 "미국은 국제문제에 더 깊게 관여하고 동맹을 강화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놓겠다"라며 다자주의 복귀를 약속한 바 있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13일 G7 정상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하면서 "코로나 대응을 손상시킨 국수주의적이고 분열적인 정치에 종지부를 찍고 2021년이 인류가 공동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전례 없이 협력한 해로 기록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에 이어 대면 방식의 G7 정상회의는 오는 6월 11∼13일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인 카비스 베이에서 개최된다고 영국이 지난달 발표했다. 이 대면 정상회의에는 한국, 호주, 인도, 유럽연합(EU)도 게스트로 참석한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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