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악관 생활 한 달…일찍 잠자리 들고 출퇴근시 서류뭉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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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17 04:16   수정 2021-02-17 11:26

바이든 백악관 생활 한 달…일찍 잠자리 들고 출퇴근시 서류뭉치(종합)

바이든 백악관 생활 한 달…일찍 잠자리 들고 출퇴근시 서류뭉치(종합)

8년 부통령 생활로 익숙…일일보고 정례화·코로나탓 대형스크린 회의

휴일은 가족과 함께…참모들 "코로나 끝나면 워싱턴 식당 단골될 것"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신유리 기자 = 부인과의 모닝커피로 시작해 오전 9시 집무실 회의로 업무 시작, 그리고 오후 7시 관저 퇴근.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8년간 부통령을 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백악관 생활은 낯설지 않다. 그만큼 적응 기간이 줄면서 일찌감치 규칙적인 일과에 들어갔다.

바이든은 지난달 20일 취임식 직후 기자들이 백악관에 입성하는 기분을 묻자 "집에 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CNN은 16일 "바이든의 백악관 관저 적응 시간은 아주 짧았다"며 "그가 거기 산 적은 없지만 수년간 관저에 살길 원했던 그에겐 일종의 귀환이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밤늦은 시간까지 자료를 읽는 '올빼미형'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밤에 주로 TV를 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일찍 잠자리에 드는 타입이다.

그는 걸어서 관저로 퇴근할 때 서류 뭉치를 들고 가는 게 종종 목격된다. 출근할 때도 갈색 가죽 서류 가방을 들고 다닌다.

특히 국민한테서 온 편지를 읽는 전통을 되살렸다. 그가 퇴근할 때 들고 있는 서류뭉치 사이에는 이런 편지들이 끼워져 있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산발적으로 받아왔던 대통령 일일 보고도 정상화했다. 보고를 받을 때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동석시켜 같이 듣는다.

대유행 탓에 대면 보고를 자주 못 받는 대신 집무실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각료 보고를 받거나 기업 및 노동자 등과 화상 회의를 하기도 한다.

집무실도 전임 대통령 때보다 개방해 회의를 일상화했다. CNN은 "트럼프 참모들은 트럼프의 TV 시청과 전화를 위해 그의 많은 업무 시간을 차단해왔다"고 전했다.

기자 질문에 답하는 것도 적극적이었다. 대유행 극복 외에 관심이 없다고 참모들이 숱하게 말했지만, 그는 트럼프 탄핵 심판에 대한 질문에 의견을 종종 밝혔다.

바이든은 지난주 웨스트윙에 있는 해리스 부통령 집무실을 찾았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부인 질 바이든이 2009년 당시 남편에게 밸런타인데이 편지를 써줬던 낯익은 장소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내친김에 다른 사무실도 깜짝 방문해 직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묻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호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대유행 구제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취임 첫 3주 간 상원의원 전체의 3분의 1을 집무실로 초대해 대화했다. CNN은 "바이든은 그 자리에서 옛 동료들에게 새로운 생활을 과시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통령 의전도 새삼스럽지 않은 일로 받아들여진다.

바이든은 최근 델라웨어로 가면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취임 후 처음 탔고 신문을 보는 데 시간을 보내는 등 익숙했다고 한다. 그는 소감을 묻자 "대단한 영광이지만 사실 거기에 대해 별로 생각 못 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09∼2017년 부통령 8년, 그전에는 상원의원 36년을 지냈다.

사실 그가 탔던 에어포스원은 '1호기'가 아닌 작은 기종이었다. 델라웨어 공항 활주로가 짧아 '진짜' 에어포스원 이착륙이 어려웠던 탓이다.

그는 "부통령 때 탔던 것과 같은 비행기인데 내부를 보면 훨씬 좋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NN 타운홀 참석을 위해 밀워키로 가면서 보잉 747 군용 버전인 에어포스원 1호기를 처음 탄다. CNN은 "바이든은 그 순간을 즐기기 위해 신문을 옆으로 치워놓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바이든은 집무실 한쪽에 있는 벽난로를 선호한다고 밝혔고, 때로는 직접 통나무를 넣어 불을 때기도 한다.

워싱턴DC에 있는 성당이나 델라웨어 교구의 미사에 참석하는 등 휴일의 개인 생활은 철저히 지키는 편이다.

지난 주말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는 떠나기 전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늘 하던 대로 할 것"이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거기서 손녀들과 마리오카트 게임을 즐겼다. 손녀들은 할아버지에게 대통령 표식이 새겨진 모자를 사서 그들의 이름을 수놓아 선물했다.

대통령으로서 캠프 데이비드 첫 방문이었지만 부통령 때 자주 가본 곳이어서 산비탈의 조용한 휴식처 찾기에도 익숙했다고 한다.

지난달 24일에는 백악관 인근 베이글 가게에 들러 화제가 됐다. 참모들은 대유행이 끝나면 대통령 부부가 워싱턴 식당가의 단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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