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인근 중동지역에도 한파…산악지대 최대 20㎝ 폭설도

입력 2021-02-18 16:48  

지중해 인근 중동지역에도 한파…산악지대 최대 20㎝ 폭설도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지중해 동쪽의 중동 국가에 한파가 닥쳤다.
고지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서 쌓였고 폭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중해 인근의 중동 국가인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요르단과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일부 지역에 지난 16일부터 상당량의 눈이 내렸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에 따르면 전날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올 겨울 들어 첫눈이 관측됐다.
남서부 스웨이다 주의 산악지대에는 약 15㎝가량의 눈이 쌓였고, 인근 하마 주에서도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제설 차량이 가동됐다.
다마스쿠스 대학은 폭설을 동반한 악천후를 이유로 17∼18일로 예정됐던 중간고사를 연기했다. 프로축구 경기는 눈이 쌓인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인근 레바논에서는 지난 16일 저녁부터 폭풍 조이스의 영향으로 시속 85∼100㎞의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렸다.
또 동부와 북부지역의 12개 도로가 폭설로 통제된 가운데, 해발 400m 이상인 지역에서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상했다.



이스라엘에 병합된 시리아 국경 골란고원에도 이미 많은 눈이 쌓여있으며 예루살렘 등에도 지난 16일부터 눈이 와 쌓였다.



요르단 북부 아즈룬 산악지대에는 지난 16일부터 내린 눈이 20㎝ 가까이 쌓였고, 수도 암만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북쪽 산악지역에도 이틀 전부터 내린 눈이 산야를 뒤덮으면서, 몇 년 만에 눈을 본 주민들이 신기해하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이틀째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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