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임원진 워크숍 추진했다가 안팎 비판에 취소(종합)

입력 2021-02-18 17:32   수정 2021-02-18 17:44

한글과컴퓨터, 임원진 워크숍 추진했다가 안팎 비판에 취소(종합)
김상철 회장 등 참석하는 연례회의 19∼20일 예정했다가 언론 보도에 취소
사측 "지자체 협의 완료했었다"…직원들 "불안했는데 다행"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임원 워크숍을 강행했다가 회사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자 취소했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한컴그룹 계열사 임원 전원은 19∼20일 경기도 가평의 한 연수원으로 워크숍을 갈 예정이었다.
한글과컴퓨터·한컴위드·한컴라이프케어·한컴헬스케어·한컴로보틱스 등 모든 계열사의 이사 이상 임원 87명이 워크숍에 참석하기로 했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도 참석하며, 김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그룹운영실장(부사장)도 참석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컴그룹 직원 사이에서는 사측이 코로나19 시국에 대규모 대면 행사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
한컴그룹은 이날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오고 회사 안팎의 비판이 커지자 워크숍을 전격 취소했다.
한컴 측은 참석 예정이었던 임원 전원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도 마치는 등 방역 지침은 모두 준수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컴 측 설명은 정부가 이달 15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에 부합하기는 한다.
거리 두기 2단계에 따라 기업 경영활동에 필수적인 모임·행사는 수도권 99명, 비수도권 499명까지 허용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법령 등에 근거한 활동으로, 시한이 정해져 있어 취소·연기가 불가하고, 경영에 필수적인 활동'으로 제한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컴그룹의 한 직원은 "주주총회도 아니고 임원 전략회의가 경영에 필수적인 활동인지, 꼭 1박 2일 대면 행사로 해야 하는지 의문이었다"며 "취소됐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컴 관계자는 "해당 회의는 사업 계획을 결정하는 연례 회의였다"며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시점에 맞춰 코로나 선제 검사 등을 비롯한 방역 조치를 철저히 준수해 준비했지만, 내부 검토 결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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