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숲속서 수류탄 폭발…갖고놀던 어린이 6명사망·5명부상

입력 2021-02-18 23:16  

우간다 숲속서 수류탄 폭발…갖고놀던 어린이 6명사망·5명부상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동아프리카 우간다 숲속에서 어린이들이 수류탄을 주워서 갖고 놀다 폭발하는 바람에 6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우간다 북서부 웨스트 나일강 유역의 아드주마니 행정구역 숲속에서 마을 어린이들이 발견해 갖고 놀던 수류탄이 터지는 바람에 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3명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목숨을 잃었다.
조세핀 앙구시아 경찰 대변인은 "어린이들이 지난 16일 오후 숲속에서 폭발물을 주워 갖고 놀다 폭발했다"며 "폭발물은 웨스트 나일 아드주마니 지역에서 활동하던 무장반군 '신의 저항군(LRA)'이 버린 수류탄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또 다른 어린이 5명도 중상을 입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해당 지역에서 버려진 폭발물이 터져 2명이 사망한 지 불과 2주가 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우간다 정부는 1990년대 웨스트 나일강 유역의 다수 반군과 북쪽에서 도발하던 LRA를 상대로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웨스트 나일강 유역의 반군은 10여 년의 전투 끝에 괴멸됐지만 LRA는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에 계속 저항하다 2006년 우간다에서 추방됐다.
유엔에 따르면 LRA 반군은 지금까지 우간다를 비롯해 인근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그리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일대에서 10만 명 이상의 주민을 살해하고 6만 명의 어린이를 납치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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