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벼락 가장 많은 브라질…10년간 소 3천마리 죽어

입력 2021-02-22 05:57  

세계에서 벼락 가장 많은 브라질…10년간 소 3천마리 죽어
연간 벼락 횟수 8천만번…인명·재산 피해 적지 않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은 세계에서 벼락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나라로 알려졌으며, 가축이 벼락에 맞아 죽는 일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농가에서 소 2천973마리가 벼락에 맞아 죽었으며, 이에 따른 피해는 1천500만 헤알(약 3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INPE 조사를 보면 벼락이 한 번 떨어지면 소가 1마리 이상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풍과 폭우가 계속되면 소들이 본능적으로 나무나 울타리 근처에 모이며, 이 때문에 한 번의 벼락으로 여러 마리가 죽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에는 북부 혼도니아주에서 소 103마리가 벼락에 맞아 한꺼번에 죽은 일도 있었다.



INPE 산하 대기전력연구소(Elat)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 전국에서 관찰되는 벼락 횟수는 연간 8천만 번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벼락이 주거지 등에 떨어져 인명 피해를 내는 경우는 연간 300번 정도로 파악됐으며, 이로 인해 연간 1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벼락 때문에 발생하는 연간 재산피해는 최소한 10억 헤알(약 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초에는 리우데자네이루시의 명물인 거대 예수상에 벼락이 떨어지는 바람에 손가락 두 개와 머리 부분이 손상됐으며, 6개월간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
2015년 3월에는 브라질리아 대통령 관저를 경호하는 군부대에 벼락이 떨어져 군인 31명이 부상한 사고도 있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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