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2시간 노 저어 70일만에 대서양 건넌 21살 여성 '뱃사공'

입력 2021-02-22 16:39   수정 2021-02-23 15:00

매일 12시간 노 저어 70일만에 대서양 건넌 21살 여성 '뱃사공'
여성 홀로 노 저어 대서양 횡단 세계 최연소
한때 배 뒤집혀 다쳤으나 포기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영국의 21살 여성이 혼자 매일 12시간씩 노를 저어 70일만에 대서양을 건너는 데 성공해 화제다.
22일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재스민 해리슨(21)은 지난해 12월 12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제도를 출발, 매일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계속 노를 저은 끝에 4천828㎞의 대서양을 가로질러 지난 20일 서인도제도 안티과섬에 도착했다.
그는 두 시간마다 번갈아 가며 노를 젓고 잠자기를 반복, 매일 12시간 노를 저었다. 그의 정확한 항해 시간은 70일 3시간48분이었다.
그는 홀로 노를 저어 대서양을 건넌 세계 최연소 여성에 등극했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2010년 미국인 케이티 스파츠가 세운 22살이다.
수영 강사였던 그는 2018년 노 젓기 대회를 보고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후 꾸준히 연습을 이어오다 이번에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노 젓기' 대회에 출전했다.
해리슨은 항해 중 체력적 한계에 도달하기도 하고 높은 파도에 휩쓸리며 다치기도 했지만 매주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올리며 항해를 즐기려고 노력했다.

그는 목적지를 목전에 두고 큰 위기를 맞았다. 지난 18일 안티과섬으로부터 160㎞ 떨어진 곳에서 배가 순간적으로 뒤집힌 것.
해리슨은 무사히 다시 배에 올라탔으나 왼쪽 팔꿈치를 다쳐, 전화로 의사의 원격 진료를 받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에 나서 결국 대기록을 수립했다.
대회를 주최한 애틀랜틱 캠페인스가 해리슨의 위치를 정기적으로 알려주며 그가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도왔다.
그의 도전으로 비영리단체 셸터박스는 1만4천 달러(약 1천555만 원)를 모금했다.
애틀랜틱 캠페인스는 이번 대회에 전 세계 각지에서 온 배 21척이 참가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최대 네명으로 구성된 팀들이었다고 전했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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