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 "코나EV 화재로 심려 끼쳐 사과…근본적 해결 노력"

입력 2021-02-23 16:00   수정 2021-02-23 16:40

현대차 사장 "코나EV 화재로 심려 끼쳐 사과…근본적 해결 노력"
전기차 아이오닉5 공개 석상서 밝혀…E-GMP '안전'도 거듭 강조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가 차세대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최근 코나 일렉트릭(EV)의 잇따른 화재에 대해 사과했다.
또 전용 플랫폼인 E-GMP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며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하는 데 주력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3일 아이오닉 5 온라인 공개에 앞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최근 코나 EV 화재 이슈로 고객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배터리 제조사인 파트너사, 국토부와 함께 원인 조사에 대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고 협의를 통해 국토부 신고, 또 이후로 이어지는 일련의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고객의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화재 원인과 해결 방안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본다"며 "이는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차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특히 현대차그룹의 향후 전동화 전략의 시작점이기도 한 아이오닉 5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에서 코나 EV 화재를 언급한 것은 비록 배터리 문제 처리 방향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이었다고는 해도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만큼 현대차 입장에서는 코나 EV 화재로 인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떨치고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일단 문제가 된 코나 EV의 배터리 전량 교체로 가닥을 잡고 이런 내용의 계획서를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배터리 교체 규모와 비용 분담 문제를 놓고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051910] 배터리사업부문)과의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의 안전성도 거듭 강조했다.
파예즈 라만 차량아키텍쳐개발센터장 전무는 "안전에 가장 중점을 뒀다"며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정하라면 동승객을 안전하게 지키고 배터리를 지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차량 전방부에 충돌 하중 분산구조를 적용해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함으로써 탑승자 보호를 위한 충돌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배터리 셀과 모듈을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배터리 케이스 안에 배터리를 어떻게 넣을지 등을 충돌 부위에 따라 전방과 측방 모두 테스트를 했다고 전했다.

또 배터리 안전을 위해 차량 하단 배터리 보호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배터리 전방과 주변부에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냉각수가 배터리에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냉각 블록 분리구조를 적용해 충돌 등으로 인한 냉각수 유출 시에도 안전성을 확보했다.
라만 전무는 "승객 보호를 위해 초고강도 구조를 적용해 충돌시의 충격이 탑승 공간까지 전달되지 않도록 충격을 분산했다"며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아이오닉 5에는 현대차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 기능이 탑재되는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보조2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을 도울 뿐 아니라 방향 지시등 조작만으로도 자동 차선 변경을 보조해주고 곡선로에서 차량이 항상 중앙을 유지하며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김흥수 상품본부장(전무)은 "급작스럽게 끼어드는 선행 차량에도 부드럽게 제동할 수 있도록 컷인 성능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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