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연말정산서 구 공인인증서 이용 90%

입력 2021-02-24 07:00  

구관이 명관?…연말정산서 구 공인인증서 이용 90%
1월 15~30일 이용량 분석…민간은 카카오>이통3사>KB국민은행 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공인인증서가 사라진 이후 첫 연말정산에서 여전히 구 공인인증서(공동인증서·금융인증서) 사용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이 치열하게 맞붙은 민간 전자서명 중에서는 카카오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5일부터 30일까지 홈택스에서 사용된 인증서 이용건수 총 8천107만건 가운데 공동인증서 사용이 7천106만건, 금융인증서 사용이 88만건으로 전체 90%에 육박했다.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기존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로 나뉘게 됐다. 공동인증서는 금융결제원을 비롯한 기존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하는 것이고, 금융인증서는 금융결제원과 은행권이 함께 마련한 새 인증서다.
기존에 사용하던 공인인증서는 플러그인·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고 매번 갱신해야 하는 등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아직 민간 전자서명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탓에 대부분의 이용자가 이번 연말정산에서도 공동인증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정산에 처음 등장한 민간 인증서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되기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카카오, 이통3사, 삼성전자, 국민은행, 페이코의 사설 인증서 중에서는 카카오를 통한 인증 이용량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인증은 586만건이었고, 통신3사 패스 앱을 통한 인증은 240만건으로 카카오톡의 절반에 채 미치지 못했다.
패스는 앱이 실행된 상태라면 추가 확인 절차 없이 클릭 두 번만으로 발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워 왔다.
카카오 인증서는 누구나 쓰는 카카오톡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그다음이 KB국민은행(65만건), 페이코(13만건), 삼성 패스(9만건)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사설 인증서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아 앞으로 민간 인증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반에는 카카오가 자사 플랫폼 영향력을 인증서 시장에도 전이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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