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자산어보·공룡알 둥지화석 등' 국가과학유산 됐다

입력 2021-02-24 12:00   수정 2021-02-24 15:43

'동의보감·자산어보·공룡알 둥지화석 등' 국가과학유산 됐다
국립중앙과학관, 세슘원자시계·금산위성통신안테나 등 7건 등록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다산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유배지 흑산도에서 저술한 어류학서 '자산어보'와 허준의 의서 '동의보감', 전남 신안 압해도에서 발견된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 등 7건이 국가과학유산으로 등록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4일 이들 3건과 세슘원자시계, 금산위성통신 제1지구국 안테나 설비, 광통신용 광섬유 초기개발품, 공룡·익룡·새 발자국 화석 등 총 7건을 '2020년도 하반기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하고 등록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는 과학기술에 관한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고, 후대에 계승이 필요한 자료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23건이 등록됐다.

과학기술사 자료인 자산어보(국립중앙도서관)는 우리나라 어류를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분류한 어류 백과사전으로 1946년 제작된 필사본이다.
동의보감(국립중앙도서관)은 우리나라 한의학이 중의학에 대비되는 민족의학으로 확립될 수 있도록 한 서적으로 평가된다.

기초과학 자료인 세슘원자시계 KRISS-1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1988~2008년 세계에서 6번째로 개발한 원자시계로, 오차가 300만년에 1초(하루 약 10억분의 1초)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

산업기술 자료인 금산위성통신 제1지구국 안테나 설비(케이티샛)는 1969년 미국에서 제작돼 1970년 금산에 건설된 지름 27.4m 설비로 우리나라 국제통신의 성장 시발점이 됐다.
1978~1983년 개발된 광통신용 광섬유 초기개발품(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우리나라 광기술 연구의 토대가 됐으며 국내 초고속인터넷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연사 자료인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목포시/목포자연사박물관)은 국내 최대의 육식 공룡알 둥지 화석이다.
해남 우항리 공룡ㆍ익룡ㆍ새 발자국 화석(해남군/해남공룡박물관)은 한반도 남부가 백악기 다양한 생명체의 서식지로서 공룡, 익룡과 새가 공존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들 등록자료의 실태조사를 통해 보존ㆍ관리 상태에 따른 등급 부여 및 보존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사이버 정보제공, 복제품 활용 전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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