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도 개발자 영입戰…초봉 6천만원·이직 보너스 최대 1억원

입력 2021-02-26 10:11  

직방도 개발자 영입戰…초봉 6천만원·이직 보너스 최대 1억원
재직 개발자 연봉 2천만원 인상…"우수 인력 확보해 프롭테크 선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부동산 정보 앱 직방이 개발자 초봉 6천만원을 선언하며 IT 인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부동산 업계까지 개발자 확보에 나서면서 우수 IT 인력 영입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IT업계에 따르면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개최한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이 같은 채용 방침을 발표했다.
직방은 올해부터 신입 개발자 초봉을 6천만원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재직 중인 직원 연봉은 개발 직군 2천만원씩, 비개발 직군 1천만원씩 일괄적으로 인상한다.
직방의 연봉 인상안은 대형 IT·게임 기업에도 드문 수준이다.
전날 개발자 초봉 6천만원에 현직 개발자 연봉 2천만원 일괄 인상안을 내놓은 크래프톤이 직방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넥슨·넷마블은 개발자 초봉 5천만원과 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을 발표했다.
국내 대표 IT 기업도 대부분 개발자 초봉이 이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직방은 경력 개발자에게는 기존 직장의 1년치 연봉을 '사이닝 보너스'로 주겠다고도 발표했다.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이 역시 개발자들 사이에서 이직 보너스가 가장 좋기로 소문 난 핀테크 스타트업 '토스'(회사명 비바리퍼블리카)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토스는 경력으로 입사하면 기존 직장 연봉에서 최대 50%를 인상해주고,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준다.

직방 측은 파격적인 연봉 인상안의 배경에 관해 "디지털 퍼스트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2018년 도입한 '가상현실(VR) 홈투어' 등 IT 기술을 활용해 더 쉽고 편리하게 부동산 매물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매물과 실거래가, 부동산 리뷰 및 검색 데이터 등 빅데이터도 직방이 활용할 수 있는 IT 자산이다. 2018년에는 직방 빅데이터랩도 신설했다.
안 대표는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프롭테크(proptech) 분야를 선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안 대표는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이다.
직방은 지난해 프롭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할 벤처투자사 브리즈인베스트먼트를 꾸려 2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번 개발자 연봉 파격 인상 역시 안 대표의 강한 의지였다는 게 직방 관계자의 전언이다. 서울대 통계학과 출신인 안 대표는 병역특례를 게임 개발사 마리텔레콤·엔씨소프트에서 하면서 게임 개발 업무를 경험한 적 있다.
직방 관계자는 "조만간 부동산 매물과 부동산에서 보이는 뷰를 3D 게임처럼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며 "상반기에 적극적으로 개발자를 영입해 디지털 퍼스트 전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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