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해생물 검출'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중단…대만 반발(종합)

입력 2021-02-26 18:29  

중국 '유해생물 검출'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중단…대만 반발(종합)



(베이징·선양=연합뉴스) 김윤구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세관 당국이 대만산 파인애플의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마샤오광(馬曉光)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대만에서 수입한 파인애플에서 검역성 유해생물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마 대변인은 "유해생물이 일단 유입되면 중국 본토의 농업생산과 생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수입 중단은 생물안전을 위한 정상적인 조치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관련 법률과 규정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 잠정 중단 조치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대해 대만 농업위원회 천지중(陳吉仲) 주임은 "지난해부터 수출된 파인애플은 100% 더욱 강력한 검역을 거쳤다"고 반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독립 성향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집권 이후 군사·경제 분야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
대만 경제에서 농업의 비중은 2%도 되지 않지만, 대만 정치에서 농민은 여전히 중요한 유권자들이다.
파인애플은 대만 남부 및 중부 농민들의 주요 수득원이다. 전체 재배량의 11%가 수출되며, 거의 전량이 중국으로 수출돼왔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역 수단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싼 호주와의 갈등과 관련해 호주산 석탄·와인·쇠고기 등의 수입을 규제한 바 있다고 전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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