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 무선국 중 5G 비중은 10% 미달…3G의 절반도 안 돼

입력 2021-03-01 06:15  

국내 전체 무선국 중 5G 비중은 10% 미달…3G의 절반도 안 돼
가입자 비중 대비 태부족…작년 전체 무선국 증가폭도 2015년후 최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5G 서비스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전체 이동통신 무선국 중 5G 무선국 비중이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G 가입자 비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과거 세대 서비스인 3G 무선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이동통신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무선국은 148만427개로 집계됐다.
서비스별 무선국은 LTE 97만1천258개(65.61%), 3G 30만9천311개(20.89%), 5G 14만1천939개(9.59%), 2G 5만7천919개(3.91%) 순이었다.
특히 5G의 경우 지난해 가입자가 1천185만1천373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7천51만3천676명의 16.81% 수준인 데 비해 무선국 비중은 크게 낮았다.
또한 5G는 가입자가 3G(560만4천557명)의 2배가 넘었지만, 무선국 수는 3G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015년 이후 매년 10만개 이상 늘어나던 전체 무선국도 지난해에는 1만9천494개 느는 데 그쳤다.
올해 중 서비스 완전 종료를 앞둔 2G 무선국이 대폭 감축됐으나 나머지 3G와 LTE, 5G 무선국 증가 폭은 이에 못 미친 것이다.
실제로 통신 3사의 지난해 설비투자액(CAPEX)은 약 7조4천600억원으로, 전년 8조7천900억원보다 1조3천억원 넘게 줄었다.
사별로는 SK텔레콤이 2조9천200억원에서 2조2천100억원으로, KT는 3조2천600억원에서 2조8천700억원으로, LG유플러스는 2조6천100억원에서 2조3천800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게다가 이들 3사는 올해 설비투자액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신업계는 5G 무선국 설치 현황을 이전 세대 서비스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긴 곤란하다는 반응이다.
5G 무선국은 개당 안테나 장비가 2, 3개씩 들어가는 만큼 장비가 1개만 들어가는 LTE 등 이전 세대 무선국보다 투자액이 훨씬 많이 든다는 것이다.
아울러 5G 서비스가 아직 초기로서 인구가 밀집된 전국 85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무선국을 설치한 데 따라 무선국 개수와 실제 이용자 체감 품질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 세대 무선국 개수는 인구가 적은 산간 및 도서지역 설비까지 포함한 수치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5G 서비스는 속도나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일부 차질도 있었지만 올해는 본격적으로 품질 향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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